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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태국, 라오스여행(2014)

시티라이프 6탄 (feat. 현지인모드)

 

시티라이프 6탄

 

 

카페나들이& 모임 
 


이제는 여행자에서 현지인모드로 빙의해 볼 시간 ㅋ
한곳에 거의 일주일가량 머물다보니..

통로지역이 나의 집 같이 친근한 느낌이 되어버렸다.

왠지 주변에 상점이나 슈퍼 점원, 오토바이택시 기사들이
모두 나를 알 것 같은 느낌?ㅋ
여기가 멋진 카페나 만남의 장소가 많다보니
주로 울 동네에서 다들 모이고...
이제 나도 통로를 "울 동네"라고 말하는 경지에ㅋㅋㅋ 

 

 
난 너무나 지역주민 포스기에...
울 동네가 아닌 약간 옆동네..

요즘 뜨고있는
커피숍에 찾아갔다ㅋ

거긴 딱히 이렇다할 관광지도 아닐 뿐더러
그냥 관공서 직원들이 많이 거주해서 깔끔한 동네?
이정도라.. 한국인은 단 한명도 찾아볼 수 없는 곳..

 

-지역 이름은 안써놨었네요. 저도 지금은 여기가 어딘지 기억이 ㅠ

 


태국에서 만난 친구가 여기 커피숍을 워낙 좋아해서
나도 추천받아 놀러가 본거긴 한데....
왠지모르게.. 한국의 분위기를 느꼈다 ㅎㅎㅎㅎ

 

 

 

 


주말이라 그런지 첨 들어왔을 때 사람들이 예상외로
복작복작 넘 많아서 깜놀 ㅠ
앉을 자리가 마땅찮아서 기웃거리고 있자니...
4인석 테이블에 홀로 놋북켜놓고 열심히 컴터작업 하시는
민머리 외국인의 빈자리에 합석하라며..
종업원이 권유한다;;

 


첨에 넘 웃겨서.. 대폭소 하다가..
그것도 재미이지 싶어 합석했는데..
이 외국인이 넘 열심히 놋북을 들여다보며
바쁜척, 집중하는 척 하시길래 나중에 적당히 자리 옮기면서..
자리내어줘서 고맙다고..
우린 저 테이블로 옮기겠다니까 내심 섭섭해하는 눈치ㅋ
근데 우리가 불편해서 안되겠더라ㅠ 

- 모니터를 보시는 표정이 굉장히 심각하십니다... ㅋㅋㅋ

 

 
이 커피숍이 좀 특징적인 건..
여기 직원들이 좀 태국의 잘사는 자제들?
우리로 치면 서울대 출신의 직원인 알바생이 었다는거; 
 
커피맛은 깔끔했고 저 얼그레이무스케익이 넘 괜찮았는데..
얼그레이향과 맛이 엄청 진하고 케익자체도 굉장히
부드러워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ㅋ 
 
그러고 나니 저녁시간이 다 되어간다!
여행하면서 만난 나의 친구들을 초대하고
이 친구의 현지에서 일하는 친구들도 합석하여 모임 ㅋ

 

 

 

다들 첫 만남이지만 한국인이라서 좋고 반갑단다..
그래도 여행자는 맘을 줘버려도 곧 떠나버려서
그게 속상해서 정을 주기가 힘들다는 로군 ㅠ
그래..미안해요..
그래도 태국이란 나라에 쏙 빠졌으니 그나마
자주 올 수 있길 바라요.... ㅋ
꼬따오에 스킨스쿠버자격증 따러 한번 꼭 들르는걸로 ㅋ 
 


저녁식사 후
홉스에서 내가 좋아하는 호가든로제 먹으러 갔더니만..
첼시랑 리버풀 경기땜에.사람.득실득실. ㅠㅠ
자리가.하나도 없어서 ㅠ
옆에.티비없는 멜로우에 들어가 모히또 한잔 주문 ㅋ 


 


 

헤밍웨이의 페이보릿 모히또를 마셔주니..
누군가 쿠바가 가고싶다며..

- 지금은 모히또에서 몰디브가 먼저 떠오르죵?
또 누구는 내가 쿠바랑 어울린다며...
ㅋㅋ
도대체 그 어울린다는 기준은 뭐지? ㅋ

 난 늘 뭐만 하면 잘 어울린다하니... ㅋㅋㅋ
뭐든 칭찬으로 좋게 해석하는 것은 내몫이네ㅠ
 
또 이렇게 소중한 하루가 지나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