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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태국, 라오스여행(2014)

치앙마이 트래킹 둘째날!

2014.04.15

 

 

치앙마이 트레킹 둘째날 

 

 

 

가이드 반차가 브랙퍼스트를 준비 해 놓고
7시에 우릴 깨웠다. 
 
이불을 좀 허술하게 덥고 잤더니만 새벽 3시에 깨서
다시 잠드는 바람에 썩 개운치는 않았지만
어제 한껏 내린 비 덕분인지 공기도 선선하고 좋다. 

 

 
8시 좀 안되어 오늘의 일정을 소화하러 출발!
30분가량 걷다가 잠시 쉬는 동안 차량 1대가 와서
우릴 코끼리트레킹을 할 수있는 곳으로 데려다 주었다.
살짝 이른 시간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우리는 아주 느긋하게 코끼리라이딩 시작
 

 

 

사실 코끼리라이딩을 하면.. 코끼리가 너무 불쌍하고..
낫으로 애들 귀 뒤랑 머리 찌르고 한다고해서
내심 걱정도 많고 썩 흥미롭지도 않아서..
그냥 일생의 1번이다.. 라는 마음으로 간거였는데..

의외로 코끼리가 말도 잘듣고 순환코스도 길지 않아서..
그런 격한 꼴은 안보고 즐겁게 잘 웃고 즐긴것 같다.
코끼리를 위해 바나나도 겁나 많이 사주고 ㅋㅋ 

 

 
- 20대초반의 뉴질랜드인 트레이시와 루이자

 

 

내가 탄 코끼리는 조련 중인 아기코끼리인데..
나중에 듣고보니 저런데 올라탈 기회를 잘 안준다는데
가이드가 참 착해서(?)
저기에 타지 않겠다는 나를 꼬드겨..
사진도 엄청 많이 찍어주고 ㅋ
여기서나마 감사의 표현을....
넌 정말 좋은 가이드였어(^o^)b  

 

 


그 후에 소소하게 강에서 대나무뗏목타고..
짐라인타고 슝~ 다리 반대편으로 넘어가 보기도 하고..
점심으론 중국스타일 부페ㅋㅋ
(오후되니 중국 관광객이 떼거지로 몰려와서 함께 식사를ㅠ) 
 
그 후에 자그마한 폭포로 갔는데..
오늘까지 태국 연휴라 그런지 태국 커플들이 놀러와서
덤블링하면서 물에 뛰어들고..
흘러나오는 물에 뛰어들어 인어공주처럼 머리를 흔들고ㅋ
맙소사...
우린 걔네들이 신나게 노는거 신나게 구경만 했네. 

 


 

 

다음 행선지로 발길을 옮긴다.
우리나라 여름휴가 때 보면 계곡에 사람들 득실거리고
길가에 노점상들이 즐비하고.. 딱 그런 전경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현지인들이 이렇게 한가로히 노는 모습을 보니
참 즐겁다. 로컬들이 사먹는 음식들도 다 맛있었어 보이고..
차타고 지나가는 길에 울나라 붕어빵을 팔길래 깜짝 놀라서
쳐다봤는데 10밧한다. ㅋ 울나라돈 350원ㅋ 
 
레프팅할땐 또 중국애들이 떼거지로 몰려드는 바람에
우리는 얼른 장비갖추고 올라타느라 사진한장 없다 ㅠ
기대를 별로 안해서 그런지 난 레프팅도 재밌었다.
우리가 지나가면 현지인들이 해피뉴이어~ 하면서
물도 뿌려주고..

 

뉴질랜드 친구 트레이시와 루이자는 흥에 겨워
콧노래를 부르며 열심히 노를 젓고..ㅋ
계곡바위에 우리 보트가 끼일 때 마다
왼쪽 오른쪽 자리를 옮겨가며 방향을 조절하고 가는 것이
재미나다 ㅋ
마지막까지 도착하고 나니 기진맥진 ㅋ
거기 휴게소에 있는 해먹에 눈을 감고 누워있으니
루이자가 다들 이제 간다고 나를 깨웠다.
해먹 짱 편했는데 ㅠ
언젠가는 집에 해먹을 꼭 하나 만들어야지 다짐했다 ㅋ 
 

이제 집으로 가는 길만 남았다 ㅋ
그런데 가는길이 너무나 막막하다.
송크란 마지막이다보니 차만 지나가면 물을 가차없이
뿌려대는 통에 방우 하느라 정신이 없다.
정신줄 놓고 가만히 있던 우리 일행들 모두 예고없이
큰 물벼락을 맞는바람에 중요한 물건들이 들어있는 가방이
홀딱 젖어 심기가 불편 ㅠ
에너지넘치는 20대인 루이자는 fu**을 외치며
열라 욕날린다 ㅋㅋㅋ
가이드가 앞칸에 짐을 맡겨주자마자 급 화색 ㅋ
진작에 맡겨주지 ㅠ 
 
그때부터 숙소까지...
아주그냥 물 피하느라 험난한 여정을 했다는 후일담....
송크란은 정말 원없이 즐기고 가는구나....... 
 

숙소에 도착하니 재미교포 피터가 나를 반겨준다.
그래도 하루 못봤다고 챙겨주네 ㅋ
어제 바에서 만난 타이여성과 데이트를 하고 오는 길이란다ㅋ
잘나가네 ㅋㅋ 
 
난 내일 방콕가는 버스표를 구해야 하는데..
낼까지도 연휴기간이라 표 구하기가 쉽지는 않단다.
대행사에선 이미 매진이라고 해서 직접 버스터미널
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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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긴마을에서 보았던 카렌족!!

비록 관광객에게 보여주기식 영업이지만

그렇게라도 부족의 특수성을 잘 이어나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