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토리가 싸이월드 처럼..
서비스가 안된다는 이야기를 어딘가에서 들었다.
(맞긴한가요?)
나의 여행 첫 시작과 이야기는 14~5년 전부터 거슬러 올라가지만..
그때는 뭔가 정말 어머! 이 순간이야!!
하던 때는 순간으로 지나가버려서 사진으로 담겨지지도 않았고..
찰나의 느낌을 뭔가 사진 한장에 담기에 썩 좋은 카메라도 아니었거니와
그정도로 카메라를 세팅해가며 준비 정신도 투철하지 않았던 터라..
이런 황홀하고 애틋한 느낌은
내 눈에.. 내 가슴에 담아두고
그 느낌을 평생 간직하겠노라.. 라고..
스무살 즈음의 난 그렇게 생각했었기에
별로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었따.
숱하게 다닌 여행도..
썰로 풀면 참 많은데..
딱히 보여줄 건 없는 나의 여행들이었다.
나의 마음 속엔 당연히 고스란히 아름다움과 추억으로 남아있긴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뭔가 어르신들이 늘..
사진이 남는거라고..
그게 뭔가 맞는건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들더라.
그래서 언제부턴가는 그 어떤 찰나의 순간은 못남기더라도
사진이라도 보며 떠올리는것도 좋겠다 싶어,
혼자로 가는 여행 때에 글을 시간과 데이터&와이파이만 허락된다면
짬짬히 글을 썼었다.
그때도 블로그 해보라고 많이 그랬었는데
블로그는 뭔가 어려웠던 느낌?
내가 한 여행은 거창한게 아니라서..
블로그 라며 할 것도 없다고 생각했었고..
때마침 카카오스토리가 한창 유행할 때라..
주변 친구와 가족들에게..
나의 신변알리미용으로 카스에 소소하게 글을 남겼었더랬다.
그래서 나는!
무려 4년전 여행이지만..
곧 사라질(?) 카카오스토리의 내용을 바탕으로
추억소환용으로
찬찬히 써보려고 하니 스크롤 쫙쫙 내려가면서
편히 읽어주심 좋을 것 같아요!
좀 묵은 여행기 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때 일어났던,, 하루하루의 에피소드들이 은근 신나는 내용도 많고
지금은 4년 전과는 조금 달라져 있겠지만..
그래도 나름 그리 유명한 여행지로만 다닌게 아니라
장기여행자 만이 다닐 수 있는 그런 곳도 갔으니까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은.. 추측도 해보면서..
무엇보다~
그때 만났던 사람들의 생각과 이야기가
너무나도 재미났던~!
그 때 생각하며 틈틈히 옮겨보겠습니다
#여자 혼자 #한달간 #첫 태국,라오스여행을 가기 하루 전!
남겼던 첫 설렘 글을 퍼옴
나의 준비없는 여행ㅠ
계약직으로 짧게 일을 시작하면서
바짝 일하고 일 그만두면 바로 떠날 곳으로
딱 점 찍어놓은 곳이 하나 있었다..
다름아닌 방콕!
배낭여행자들의 천국!
세계의 모든 여행자가 모인다는 카오산이 있고,
여유와 휴양이 있는곳♥
사실 난.. 여기에 점만 콕 찍어놓고.. 뭐 준비하는건 없었다.
그냥 그 나라가 주는 이미지와 자유스러움, 카오산...
그리고 바로! 타이마사지가 나를 그곳으로 유혹 했을뿐..
떠나기 하루 전인데..(이래도되나 싶을정도..ㅠ)
세세한 계획은 없이 대략 동선만 잡고 1달 예정..
블로그 몇개 보고 책 2권 산거 말곤 한다고 한거 같지만
딱히 크게 알고 가는건 없는 것 같다;;
그저 발길 닿는데로 부딪히는 그런 무계획여행 ㅋ
지독한 건기에 우기가 막 들어서는 달이라..
3분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를정도의 습한 더위가
나를 기다리고 있겠지만..
세계적인 축제인 송크란이 있으니까.. 참아보는걸로ㅠ
*송크란은.. 물을 뿌리는 축제로 세계적으로 유명하여
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전세계의 사람들이 모인다.
송크란기간은 4/13~15일인데 태국의 설날이라 보면된다.
가뭄같던 건기에서 물이 넉넉해지는 우기로 들어서는 시점에
주변사람에게 물을 뿌리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한해의 시작이 풍요롭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나는 사실 인파가 득실대는 곳과 좋지도 않은 몸매를
드러내야하는 물뿌림(?) 따위 귀찮지만..
싫든 좋든 처음하는 모든 것은 다 즐겁고 흥미롭다.
오로지 처음이기에..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을 경험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 설레기에...
아무런 준비도 대책도 없는 나를
겁없이 행동하게끔 이끄는 것 같다
나에게 주어진 2014년 4월..
첫날 숙소만 잡고.. 카오산 입성 후
바로 농카이 우정의다리 국경을 넘어 라오스로 간다.
수도 비엔티엔을 지나 방비엔을 거쳐..
전체 도시가 유네스코문화유산인 루앙프라방에서
여유롭게 보내고..
송크란전야에.. 송크란의 절정을 맞이하는
태국 치앙마이로 넘어가 송크란기간내내 축제를 한껏 즐긴 후~
방콕 카오산으로 다시 들어온다.
거기서 두번째로 큰 섬인..
한국인에겐 생소하나 유럽인들이 즐겨찾는..
꼬창으로 넘어간다.
아무것도 할 것이 없는.. 그런 곳..
꼬창중에서도 가장 안쪽 외진섬인 방바오에 들어가서
몇일 머무르며 방콕(?)한다.
론리비치와 화이트샌드비치를 돌아본다.
지는 석양을 매일 볼것.
이제..
방콕으로 돌아오면 대략 10일 남는다..
남은기간동안은 방콕의 청담동이라 불리우는
보안이 잘되고 깨끗한 떠오르는 핫플레스 "통로"라는 지역에
콘도를 예약해두었다.
가장 핫한 클럽과 바가 여기 쪽에 있다고 함 ㅋ
그 기간동안 이제 탱자탱자 놀면서
마사지만 주구장창 받아본다.
느즈막히 일어나 근처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도 먹고
예약해야 갈 수 있다는 포선즈호텔 애프터눈티도 즐겨봐야징.
마무리는 늘 마사지로ㅋ
(아놔; 준비 하나도 안해서 막막하더만;
막판에 글 쓰다보니 왜케 입가에 웃음이.. 우헤헤(^ 3^) )
여자혼자 다니는 여행이라 걱정도 되지만..
얼굴이 무기라.. 별 일은 없을것 같긴함;
기도 장전 하고 화이팅 ㅠ
* 여행을 다 끝난 후 이 글을 읽으니 정말 놀랍도록 계획한 건 다 해봤더라는!!!
카오산 도착하자마자 일행이 생겨 바로 동선 바뀝니다~~ ㅎㅎ
여행 다하고 4년 뒤인 현재의 내 모습 ㅋㅋㅋ
여행 땐 참.. 태초의 모습으로 쌩얼로 어찌나 잘 돌아나녔는지
신기방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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